고병원성 AI·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확산…당국 "엄중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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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11-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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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정황근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관계기관 등에 방역조치 강화를 요청했다. 

정황근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달아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농식품부를 비롯하여 관계기관, 지자체, 축산농장 관계자가 힘을 합쳐 한층 높은 방역 조치와 노력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에 "가축전염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약 한 달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총 12건 발생했다. 이중 6건은 충북 청주시 미호강 일대에서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지난달 이후 총 20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중수본은 지난해와 비교해 이른 시기에 더 넓은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가금농장에서도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충북 청주시와 미호강 인근 지역을 '고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소독차량을 추가 배치하는 등 특별 방역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고병원성 AI가 여러 차례 발생했던 방역 취약농장에 대해서는 오는 30일까지 정밀 조사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농장에서만 총 7건이 발생했다. 중수본은 최근 발생이 확인된 강원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을 소독했고, 이 농장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농장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해 추가 감염 사례가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겨울철 야생멧돼지 교미기에 수컷의 이동 증가 등을 고려하면 추가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돼지농장 및 지역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중수본은 신속한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집중소독 및 감염 여부 조기 발견을 위한 정밀검사 실시 등을 통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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