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건희, 독자적 캄보디아 방문 의아해...영부인이 무슨 정보기관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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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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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이태원 참사 국조 대립할 일이 아닌 의무"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왼쪽)과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이 지난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폐회식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정상들의 배우자 간 외교도 중요한 외교인데 그런 외교는 안 하고 독자적으로 캄보디아 현지 방문을 주로 하는 것은 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지에 언론을 전혀 대동하지 않고 비밀 행보를 하고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내놓는 게 이미지 정치를 하는 것도, 이미지 외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영부인이 무슨 정보기관원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슨 비밀 외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일정을 제대로 공개하고, 언론과 함께하고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지 좀 의아할 뿐"이라며 "더 이상의 사고가 없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최근 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두고 대립하는 것에는 "대립할 일이 아닌 국회의 당연한 의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나 테러면 수사하면 되지만 158명의 생떼 같은 아이들의 목숨이 희생됐는데 그곳에 국가가 없었다"며 "수사가 이뤄지고 기소가 돼서 재판 과정에 들어가면 모든 관련자가 재판 중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생겨 국정조사가 불가능하다.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중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불안한 게 요즘 국민의 생각이 아닌가 싶다"며 "한미일 3국의 공조를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겠지만, 내용에선 불안하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그대로 따와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이 있기도 전에 우리나라가 외교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 취해버린 격이라 한미일 공조를 해나가면서 우리는 무엇을 얻었느냐는 측면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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