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코로나19 재유행…교육부, 확진자 별도시험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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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1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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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도 시험장 여유있게 마련, 확진통보시 교육청 통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만4519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1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확진자 시험장을 늘리면서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 수능'이 3년 차에 접어든 올해 처음으로 확진 수험생이 외출해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만큼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걸린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을 기존 108개 학교(680개 교실)에서 110개 학교로 늘리고, 병원 시험장은 24개 병원(93개 병상)에서 25개 병원(105개 병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당초 별도 시험장 108곳에는 확진 수험생 4683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교육청은 확진 수험생이 별도로 시험을 볼 수 있는 학교와 병상이 충분하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확진될 경우 곧바로 관할 교육청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가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고3 확진자는 1858명이었다. 최근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올해 수능 응시생의 30% 이상이 졸업생인 것을 고려하면 수능을 치를 확진자는 고3 확진자 수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96명의 확진자가 응시했다. 당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3000명 안팎으로 최근 집계된 수치와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이었다. 지난해까지 확진자의 경우 미리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봤다. 

교육부는 별도 시험장을 여유있게 확보한 상황이라며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빨리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확진 통보를 받으면 곧바로 교육청에 연락해 별도 시험장 배치 등 지원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은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인근 병·의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며 "특히 수능 전날 검사를 받는다면 검사 기관에 본인이 수능 응시생이라는 점을 꼭 알리고 당일에 관할 교육청에도 알려달라"고 했다. 

한편 올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올해 응시자는 50만80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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