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분기 영업이익률 51% '기염'...수익성 개선 노력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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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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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액 5조1062억원·영업이익 2조6010억원...전년比 27%·15%↑

HMM이 최근 운임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시황 강세, 수익성 개선 노력, 주요 화주 영업 강화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50.9%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HMM은 지난 3분기 5조1062억원의 매출과 2조60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1%, 14.5% 증가한 규모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계실적은 매출액 15조589억원, 영업이익 8조686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0%, 85.7%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57.7%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유가와 선복매입비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서 이뤄졌다. 컨테이너 시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장기계약운임이 상승하는 등 악재보다 호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분기는 주요 서방국에서 서비스 부문으로의 소비 이전이 이뤄지고 구매력이 감소하는 탓에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선사들이 전통적 겨울 비수기를 맞아 컨테이너선 공급을 축소하기 시작한 것은 변수다.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 축소가 항만과 내륙의 병목 현상 해소로 이어져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드라이벌크는 교역량 위축 가능성이 있지만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선복 수요 증가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유조선은 겨울철 수요 증가, 공급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 시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러시아 석유 제품을 대체하기 위한 수입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HMM은 앞으로 안정적인 선대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디지털 고도화 등 지난 7월 발표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이행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HMM 측은 “단기 화물 신규 개발, 냉동·특수·내륙 화물 등 고채산 화물 증대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며 “동시에 화물비 절감 등을 추진해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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