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집 밖에서 다 되네"...알파세대, AI가 접목된 주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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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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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더피알]

알파세대에 익숙한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5세대 아파트'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5세대 아파트는 거주민과 건물 하드웨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호흡하는 '스마트홈(smart home)' 구현이 핵심이다.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홈이 각광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 주거트렌드 변화를 이끌 알파세대의 대표적인 특징은 스마트홈 세대라는 점이다. 스마트홈은 AI와 IoT 기술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아파트 외부에서 냉난방, 조명, 공기청정 시스템 등 실생활과 관련된 모든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아파트 실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검침이나 방범녹화, 대기전력차단, CCTV 확인 등만 가능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알파세대가 거주할 아파트에는 기본적인 홈 네트워크 외에 방범, 에너지관리, 조명, 가스, 냉난방, 요리 등의 기능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알파세대는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주거 공간 가운데서도 아파트 편식이 유독 심한 세대"라면서 "아파트라는 공간 내에서 의식주는 물론 레저, 취미, 편의생활까지 충족하려 하기 때문에 알파세대의 이러한 트렌드를 공감하고 이해해야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알파세대 공략을 위한 스마트홈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이다. GS건설은 주력 브랜드 '자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밖에서도 전등, 난방, 가스 등을 통제할 수 있고, 미세먼지, 날씨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알파세대의 친환경 소비문화를 반영해 일괄 소등 스위치, 고효율 LED조명, 전력 회생형 엘리베이터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도 접목했다.
 
현대건설은 2020년 국내 최초로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보이스홈(Voice-Home)'을 개발해 힐스테이트 등 아파트에 도입하고 있다. 보이스홈은 현대건설의 스마트홈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와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집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시그니처 기능이다. 이를 활용하면 음성으로 조명, 냉난방, 전동커튼, 공기청정기 등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의 홈투카 서비스는 빌트인 음성인식 시스템인 보이스홈을 이용해 집에서 음성명령으로 자동차 시동, 문잠금, 경적, 비상등, 온도 조절, 전기차 충전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카투홈 서비스는 자동차에서 홈IoT 시스템인 하이오티 시스템에 연결돼 있는 빌트인 기기를 제어해 차량 내 내비게이션 화면 조작 혹은 음성 명령으로 집안의 조명, 난방, 빌트인 에어컨, 가스밸브,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가구 내 환기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한양도 스마트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양이 출시한 '수자인라이프'는 IoT 공간 솔루션 업체 바이비와 협업해 만든 입주민용 스마트 홈 시스템이다. 입주민들은 수자인라이프를 활용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과 부가서비스, 생활문화 콘텐츠를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해 현관 출입, 방문자 등록, 엘리베이터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조명, 가스, 난방, 환기 시스템 등도 제어할 수 있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상승 중이다.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2020 스마트 홈 산업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 스마트 홈 시장 규모는 2019년 70조9698억원에서 2020년 78조2837억원까지 성장했으며, 오는 2023년에는 100조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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