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고시환율, 7거래일 만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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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1-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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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7일) 7.2292위안...가치 0.36%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이 7거래일 만에 강세로 전환됐다. 

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63위안 내린 7.229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6%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위안화가 지난 10월 2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강세로 전환된 것이다. 지난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견조한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에도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 위안화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를 웃도는 규모다.

미국의 10월 고용자 수는 예상치를 웃돌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을 뒷받침했으나 10월 실업률이 3.7%로 전달보다 0.2% 상승하며 고용 둔화 신호를 보여줬다. 임금 상승률 역시 전월 5%보다 낮아지면서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임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 기대를 부추겼다. 이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4일 전 거래일보다 1.82% 하락한 110.88을 기록했고, 달러 약세에 홍콩 역외시장에서는 이날 위안화 환율이 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난달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소문이 외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최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시작으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외국 정상들이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한 것도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변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5일 중국 국무원 방역대책본부가 중국의 제로코로나에 대한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7일 낮 12시 19분(현지시간)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 오른 7.229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내부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원빈 민성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는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국제 환경 불확실성, 자금 유출 등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기 때문에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역 흑자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민은행의 환율 통제 수단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풍부해 위안화 환율의 안정적인 쌍방향 변동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다면서 11월 위안화 고시환율은 7.25~7.35위안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저우마오화 광다은행 금융시장부 애널리스트 역시 위안화가 균형 환율 구간에서 쌍방향 변동성을 보일 것이며,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 일변도의 환율 추이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중국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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