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어 넣으면 AI가 그림 뚝딱"…카카오브레인, AI '비디스커버' 해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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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1-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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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정식 버전도 별도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사진=카카오브레인]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비디스커버(B^ DISCOVER)'를 해외 시장에 무료로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비디스커버는 카카오브레인의 이미지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탄생한 AI 아티스트 '칼로'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 플랫폼 명칭에는 AI를 창작 도구로 쓰면서 개인의 예술성을 극대화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에게 새롭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비디스커버 앱을 다운로드한 후 영어로 제시어를 입력하면 고품질의 이미지가 생성된다. 이용자는 △고품질 이미지 생성을 돕는 '가이드' △생성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익스플로어' △제시어 편집으로 또 다른 이미지를 추가 생성하는 '에딧'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비디스커버로 생성한 고양이 이미지 두 개[사진=카카오브레인]

가이드 기능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처음인 이용자가 쉽게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 대상·화풍·장소·시간·색상 등 관련 여러 제시어 가운데 각 단계에서 추천 제시어를 고르거나 본인이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르네상스·오페라하우스·일출·붉은보라색' 제시어를 각 단계별로 선택하면 일출 시간에 오페라 하우스에 있는 고양이를 바이올렛 레드 색상의 르네상스 화풍으로 그려낸다. 비디스커버는 팝아트·그래피티아트·일러스트레이션 등 총 30개 화풍을 선정해 예시 제시어로 제공한다.

익스플로어 기능은 이용자가 비디스커버로 생성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갤러리 역할을 한다. 다른 이용자가 만든 이미지를 감상하고 모바일 기기에 저장하거나 카카오톡 등 여러 소셜 앱으로 공유할 수 있다. 또 각 이미지에 해당하는 제시어를 볼 수 있어 새 이미지 생성 시 참고할 수 있다는 게 카카오브레인 측 설명이다.

아울러 에딧 기능으로는 생성 이미지의 제시어를 확인하고 이를 편집해 다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직접 생성한 이미지뿐 아니라 '익스플로어'에 공유된 여러 이미지의 제시어도 편집할 수 있다.

이미 제작된 이미지에 입력된 '파란색 재킷을 입은 고양이(cat wearing a blue jacket)' 제시어에 '병원에서(at a hospital)'라는 장소 제시어를 더해 병원에 있는 파란 재킷을 입은 고양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식이다. 사용자가 '스마트시티 안에 미래 로봇(futuristic robot in a smart city)' 제시어로 이미지를 생성했다면 '스마트시티(smart city)'를 '사막(desert)'으로 변경해 미래 로봇이 사막에 있는 버전으로 재가공할 수도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사용자가 앱에 입력한 제시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지속 학습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기반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비디스커버 정식 버전을 글로벌 출시한다.

특히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제거·편집할 수 있는 '이미지 인페인팅',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 등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가용 버전 또한 내년 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미지 생성 앱 비디스커버를 세상에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높은 AI 기술 역량을 예술 분야에 접목해 인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실질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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