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여성기업③] 김빛나 디니어 대표 "대기업 진출 두렵지 않아...혁신제품으로 반려가구 시장 1위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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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11-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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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여성 CEO...창업 4년만에 백화점·호텔 러브콜 비결

  • "혁신 반려가구 통해 1년 내 반려가구 1위 브랜드로 거듭날 것"

김빛나 디니어 대표 [사진=디니어]

“디니어는 반려가구 판매를 넘어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진출하면 어려움도 있겠지만 저희만의 길을 가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한 김빛나 대표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며 대기업들도 반려가구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디니어는 2019년 식탁 밑에서 안아 달라고 조르는 반려견에 착안해 김 대표가 ‘반려견 식탁의자’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디니어 ‘댕댕체어’는 기존 반려견 전용 식탁의자와 달리 고급화 전략을 펼쳐 입지를 넓혀갔다.

김 대표는 “기존 반려동물 의자와 달리 디자인과 소재에 많은 신경을 썼다”면서 “의자를 사용하는 반려동물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의자 제작에 활용되는 목재는 최대한 매끄러운 목재로 사용했으며 각진 부분은 곡선 형태로 바꿔나갔다”고 했다.

디자인 차별화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일반적으로 반려가구 색채는 형형색색으로 유치하거나 튀는 색상을 활용하는데 댕댕체어는 베이지와 무채색톤 색상을 활용해 기존 가구와 배치해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전략은 통했다. 올해 7월 호텔페어에 참가해 선보인 댕댕체어가 대형 호텔부터 백화점 등에서 입점과 계약 러브콜을 받은 것.

그는 “제품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만나 여러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해 디자인부터 소재까지 제품 전반에 대한 질을 올릴 수 있었다”며 “그 결과 현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과 롯데백화점 강남점, 켄싱턴리조트 등에 댕댕체어를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디니어]

김 대표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반려견에 중점을 둔 댕댕체어를 반려묘를 위한 식탁의자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식탁의자에 앉기 어려운 반려동물을 고려해 맞춤형 계단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케이펫페어에 대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디니어는 올해 처음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2022메가주’ 일산 케이펫페어에 참석하게 됐다”며 “그간 댕댕체어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보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밖에도 가격이 부담되는 소비자를 고려해 현재 일부 기업과 협약을 통해 계약 중인 렌털 서비스도 새롭게 시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렌털을 통해 제품을 써보고, 추후 마음에 든다면 저렴하게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 고객 접점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춰 기존 반려가구 통념에 도전하는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1년 내 펫가구, 펫테리어 분야 1위로 올라설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질리지 않고, 사랑받을 수 있는 반려가구 브랜드 디니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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