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미국 중간선거, 혼조 속 공화당 우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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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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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가 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우세를 점쳤다. 일각에서는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무역 관련 전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2년 미국 중간선거 전망’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체, 50개 중 36개 주의 주지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중간선거는 바이든 행정부 지지율이 하락하며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경기부양 입법,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부정 판례 등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회복되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물가 상승, 고용 등 경제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낙태권 이슈에 대해 민주당 선호도가 높고 공화당이 트럼프계 무경력 후보자를 일부 공천한 점은 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무협은 상원의원 선거 경합지로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을 꼽았다. 또한 36개 주의 주지사 선출 결과를 통해 향후 양당의 유력 대권주자를 파악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 46명 중 17명이 주지사 출신일 만큼 주지사 선거를 통해 차기 유력 대권주자를 파악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게 되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추진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공화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유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무역협정 추진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날 오전 ‘2022년 미국 중간선거 전망 및 영향’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에 참석한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는 “바이든 정부의 최근 국내 경제정책 행보가 표심 잡기에 치중된 만큼 중간선거 이후 미중 갈등의 수위가 한층 강화되고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도 심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사진=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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