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인터넷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판 커진다...카카오뱅크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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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10-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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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기업 뱅킹 서비스 출시...기존 앱에 추가

  • 대출한도 1억원, 금리 최저 연 5.491%

  • 대안신용평가모형, 업종별 특화 설계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인사업자 뱅킹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기업금융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중 한도 1억원, 최저 금리 5%대 중반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하고 통장과 체크·신용카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향후 '인뱅'들 간 개인사업자대출 등 기업금융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뱅은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일 오픈할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수신(예적금)과 여신(대출), 지급결제까지 담은 풀뱅킹 서비스로, 사업자용 앱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카뱅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카뱅이 공개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대출 한도는 1억원, 금리는 최저 연 5.491%다. 대출 기간은 1년부터 10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상환 방법은 만기 일시 상환, 원금 균등 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다. 한도 등 사유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어려운 사업자에게는 연계된의 제휴사 13곳을 통해 연계 대출이 제공된다.

카뱅은 이를 시작으로 보증부대출과 담보대출 상품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보증부대출은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약해 제공하는 정책자금대출 상품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향후 여신 성장 중 30~50%를 개인사업자 대출로 채우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뱅은 또한 개인사업자 맞춤형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할 계획도 소개했다.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6개 기관, 4300여 개 변수, 527만건 이상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개인사업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며 중소기업중앙회 납부 정보, 금융결제원 이체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도 활용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쉽게 개설할 수 있다. 이체, ATM 입출금, 사업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는 면제다. 카카오뱅크는 12월 중 앱 화면을 개편해 사업자 상품만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장님 전용 홈 화면'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카뱅은 이와 함께 개인사업자에게 필요한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체크카드는 음식점, 주점, 카페 등 생활업종에서 0.3% 캐시백을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 대형마트, 주유, 해외 등 사업 업종에서는 3.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없더라도 최대 1만원까지 캐시백이 지급된다.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삼성카드와 제휴해 내놓는다. 가맹점에서 조건 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통신, 렌털, 방역 등 사업장 운영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은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4대 사회보험 정기결제, 전기요금, 주유 등 사업 필수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은 5% 할인이 적용된다.

카뱅의 서비스 출시로 기업금융을 둘러싼 인터넷은행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했고, 케이뱅크는 올해 5월 개인사업자 보증부 대출에 이어 9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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