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샹젤리제'가 韓에 고스란히…'광화문∼한강 7㎞', 국가상징街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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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0-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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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파리 8구역 방문…2030년까지 녹지 확장 등 재단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현지시간)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사업 관계자들과 함께 샹젤리제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장 프랑스와 망긴 파리시청 주요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 오세훈 시장, 아르노 엔가차 파리시 국제부시장, 올리비아 폴스키 소상공인 부시장.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광화문과 한강을 잇는 7㎞ 구간에 만들기로 한 국가상징 거리를 ‘선(線) 형태’의 하나의 공원처럼 조성한다. 녹지와 보행 공간을 넓혀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같은 서울의 상징 공간이자 녹지축으로 만들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현지시간) 도심 녹지축 조성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프랑스 파리 8구역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녹지생태 가로(街路) 재편 구상을 밝혔다.
 
2020년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발표한 파리 8구역 도심 녹지축 프로젝트는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드 광장 등이 있는 파리 8구역(총길이 2㎞·면적 15ha)을 2030년까지 시민을 위한 정원으로 재단장하는 사업이다. 하루 6만대가 넘는 차량이 달리던 8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과감하게 줄이는 대신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녹지를 풍부하게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국가상징가로 조성 계획을 구상 중인 오 시장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프로젝트 설계건축가와 파리시 관계자 등에게 사업 내용을 청취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국가상징가로 조성 계획은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7㎞ 구간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서울의 상징공간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2026년까지 총 2000㎞ 규모의 서울 내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사업인 ‘초록길 프로젝트’의 하나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샹젤리제 거리와 우리 국가상징가로는 역사나 문화적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이런 세계적 관광명소가 녹지 생태면적을 늘리는 대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국가상징가로를 비롯해 서울의 녹지생태도심을 늘리는 데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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