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참여형 가로주택사업 첫 준공...부천원종, 66→137가구 아파트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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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10-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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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노후, 저층 다세대에서 최고 13층 아파트...조합설립 4년 만에 준공

부천 원종지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경기 부천원종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준공돼 입주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원종 가로주택정비사업(이하 가로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중 하나로, LH참여형으로는 최초로 준공되는 사업지다.

해당 지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기존 66가구의 다세대 주택에서 조합원분양 65가구, 일반분양 44가구, 임대주택 28가구로 총 137가구의 지상 13층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단지는 임대주택을 가구수의 20%로 계획해 용적률을 법적 상한선까지 상향하는 특례를 적용받았다. 저층에는 주민공동생활을 위한 커뮤니티와 입주민을 위한 경로당, 공용회의실, 주민광장 등이 조성됐다.

특히 LH가 참여해 조합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 주민들은 사업성을 높이고, LH는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 등의 주거복지를 실현했다.

사업속도가 더뎠던 부천 원종지구는 2017년 LH가 참여한 이후 2018년 조합설립, 2022년 준공 등까지 4년 7개월 만에 사업을 끝내 기존 대규모 정비사업 대비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총사업비의 90%를 낮은 이율로 융자받아 자금조달이 매우 용이했으며, 이주비도 종전자산의 70%까지 낮은 이율로 지원받았다.

한편 가로주택은 폭 6m 도로로 둘러싸인 가로구역 내 노후·저층 주거지를 1만㎡ 이내(공공성 충족 시 2만㎡이내)에서 정비하는 사업으로 2012년에 처음 도입됐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달리 절차가 간편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70%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곳은 지난 9월 기준 총 531개소로 이 중 24개소가 준공됐다.
 
이상옥 국토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장은 "가로주택사업 활성화에 따라 최근 급격하게 증가한 주택도시기금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기금 예산을 올해보다 추가로 확보하겠다"면서 "민간재원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이차보전지원 제도 시행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현근 LH 도시정비계획처장은 "부천 원종지구를 첫 시작으로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및 양질의 주택공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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