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사업비 7000억원 '차환 실패'…현대·HDC·대우·롯데가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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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0-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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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차환 발행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시공사업단이 보증한 사업비 7000억원은 각 시공사가 상환하게 됐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이달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둔촌주공 PF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차환에 실패했다.

증권사들은 기존 사업비 7000억원에 추가로 1250억원을 더해 총 825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발행을 시도했지만 투자자를 구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4개 건설사로 구성된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이날 자체 자금으로 사업비 7000억원을 상환하기로 했다. 건설사별로는 각각 1645억∼1960억원원 수준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NH농협은행 등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에 7000억원의 조합 사업비 대출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조합은 시공단에서 제안한 ABSTB를 66일 동안 발행해 약 두 달간 사업비 대출 상환을 막았으나 이번 차환 발행 실패로 결국 시공단이 이를 떠안게 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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