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기상청, 퇴직자 취업회사에 용역 133억어치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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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2-10-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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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준 의원 "일감 몰아주기 방지대책 마련해야"

유희동 기상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기상청이 최근 5년간 퇴직자가 재취업 업체에 맡긴 물품·용역계약 규모가 1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상청이 제출한 '퇴직자 재취업 현황'과 '계약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5년 이내에 기상청 출신 고위 공직자 채용 업체들이 채용 전후로 수주한 기상청의 용역·계약 건수는 58건이었다.

계약액 규모로 보면 2건을 수주한 케이티씨에스가 33억2785만원으로 가장 많고, 20건을 계약한 웨더링크가 32억833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코아인텍 11건·19억 3,506만 △인디시스템 8건·17억8426만원 △동방이노베이션 9건·16억217만원 △글리덕 2건·8억7757만원 △서울시립대산학협력단 4건·2억8600만원 △더블유타임즈 2건·2억2504만원이다.

민간 기상산업 규모가 크지 않아 기상청 출신 퇴직자가 재취업한 민간업체에서 기사청 용역을 하는 건 일정 부분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전문성과 상관없는 사업을 따낸 경우도 있었다고 진성준 의원은 지적했다.

국립기상박물관 운영·유지관리, 기후위기 대응 국제개발협력 포럼 행사 운영, 기상과학관 유료화 입장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진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식 일감 몰아주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청이 더욱더 엄격한 사전 감시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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