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리운전 노조와 6일 합의…대리운전 요금 현실화 등도 추진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7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재로 대리운전 노조와 성실교섭 협약을 체결했다. [시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유료 부가 서비스인 '프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대리운전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노조 측 요구를 받아들여 대리운전 기사가 수수료 외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대리운전 요금 인상, 노쇼(예약 어김) 고객 취소비 제공 등을 위한 논의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6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작년 10월부터 20회 넘는 본교섭을 진행한 결과다. 플랫폼 기업 최초로 대리운전 기사 노조와 합의를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19년 출시한 프로서비스는 카카오T대리에 가입한 기사가 가입비 월 2만2000원을 내면 추가 제휴 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기사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한 다른 대리운전 프로그램 업체에서 고객 호출을 추가로 제공받는다. 가입 강제성은 없지만 수익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에 상품에 가입한 기사들이 다수였다.

대리운전 업계는 비용 부담이 높아진다는 점 등을 이유로 해당 상품 폐지를 요구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요구를 수용해 프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대리운전 요금을 현실화하고, 고객의 노쇼와 출발 지연으로 인한 대리운전 기사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취소비·대기료 관련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리운전 기사 처우 향상에도 힘쓰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기사 영업 중에 발생하는 분쟁이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하고 대리운전 기사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도 선임한다. 업무와 관련된 위험 원인을 조사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함에 있어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작년 7월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같은 해 9월 법인 대리업체 굿서비스를 인수하며 해당 시장에 발을 디뎠다. 올해 5월에는 대리운전 호출 전화 관제 선두 기업인 '로지소프트'를 인수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달부터 자사 대리운전 기사를 위한 이동형 쉼터를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버스를 개조해 차량 내부에 스마트폰 충전기와 안마의자 등 기기를 구비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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