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치과 진료 메타버스 접목...진료비 절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2-10-05 17: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각계 전문가 초청, 메타버스 치과 진료 세미나 개최

  • 도-기업-병원 협업...'메타버스 치과 진료 클러스터' 조성 추진

메타버스 치과 진료 세미나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5일 도청 회의실에서 메타버스 치과 진료(Digital Dentistry)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VR(AR), XR 등 메타버스 기술을 치과 진료 분야에 접목할 방안을 찾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함께 정책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스마트 시니어 구강 관리 사업 소개, 고령 사회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디지털 기술의 치과 진료의 적용, 메타버스와 AR 글라스 시장,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3차원 치아 스캐너, 디지털 치과 진료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이와 관련해 토론 및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인 박은영 영남대의료원 치과 교수는 “다가온 고령 사회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구강 건강이 필수적이나, 노년층의 치과 의료 환경은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건소 등 지역사회 의료 기관과 연계를 통해 구강 스캐너, AR 글라스 등 디지털 장비로 구강 진단 정보를 수집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거점 의료 기관으로 원격 전송하는 디지털 구강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복영 연세대 치과병원 통합치의학과 교수는 핵가족화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독거 고령층의 지속적 구강 관리와 시기 적절한 치료를 위해 AI 등 디지털 기술을 공중 보건 관리 체계에 접목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메타버스와 AR글라스 시장에 대해 발제를 한 피앤씨솔루션 최치원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에 AR 글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의 전자 제품과 IT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치과 진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을 전망했다.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3차원 치아 스캐너 기술에 대해 발제를 한 우성수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선임 연구원은“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되는 치아 스캐너 제품은 치아 외형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치아 전용 스프레이를 여러 번 도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nm(나노미터)까지 물체의 3차원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홀로그램 기술과 VR·AR 글라스를 융합해 활용한다면 환자들의 치과 병원 방문율을 줄이고, 의료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김진수 큐브세븐틴 대표는 도내 기업의 치과 진료 분야 디지털 기반 플랫폼 서비스, 소재·장비 개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이를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과 연계해 경북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치과 진료 클러스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정책관은 “메타버스는 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전반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도내 기업을 중심으로 병원 등과 협업해 도민 밀착형 메타버스 치과 진료 서비스 산업 모델 개발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제 수요자와 병원, 기업 등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메타버스 치과 진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