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동반성장 위해 협력사 지원 박차···"상생협력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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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9-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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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 공유부터 협력 프로그램 운영까지

재계가 다양한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를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상호 간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 사이의 여러 분야에 걸친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협력사 25곳과 함께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는 2013년부터 9년째 실시해온 행사다.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인 협력사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협력사들도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표다.
 
올해 공유회에는 중국, 인도, 동남아 등에 있는 해외 생산법인 13개 법인장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우수 사례로는 ‘세영’과 ‘상일코스템’의 생산성 개선 사례가 소개됐다. 양사는 공정을 자동화해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생산성을 높이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2018년부터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생산 전 과정을 점검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협력사 80여곳을 대상으로 생산 공정 자동화 및 정보화를 추진한다.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도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를 지속 공유함으로써 협력사가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도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나서긴 마찬가지다. 향후 3년간 협력사에 총 481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 중소기업과 맺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통해서다.
 
구체적으로는 공동기술 개발 지원, 성과 공유제 실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 및 컨설팅 지원, 산업혁신운동 추진, 우수 인력 채용 지원, 협력사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동반성장 협력 대출 펀드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한다.
 
특히 협력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협력회사의 단가 인상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일정 시간의 협의 기간을 거쳐 단가 인상을 적용하는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를 실시한다.
 
아울러 협력 중소기업도 협력 기업 간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 준수는 물론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개선과 가격 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 조건 개선 및 신규 고용 확대에 나선다.
 

LG전자가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협력사 25곳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의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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