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IRA 대비 호주와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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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9-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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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안정적인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를 위해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SK온은 지난 28일 호주 퍼스 시에서 ‘글로벌 리튬’사(Global Lithium Resources)와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향후 글로벌 리튬사가 소유·개발 중인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스포듀민, Spodumene)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또 글로벌 리튬사가 추진 중인 생산 프로젝트에 지분을 매입할 기회도 갖게 된다.
 
이밖에도 SK온은 글로벌 리튬사와 함께 광물 채굴, 리튬 중간재 생산 등 배터리 밸류체인 내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글로벌 리튬사는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현재 호주 내 2개 광산에서 대규모 리튬 정광 개발프로젝트(Manna project, Marble Bar project)를 진행 중이다. 이 광산들의 리튬 매장량은 총 50만t(톤)으로 추정된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재료로, 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자 니켈, 코발트 등 다른 배터리 핵심 광물에서도 주요 생산국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시킨 미국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배터리 원소재 관련 추가적인 사업 기회가 유망한 국가다.
 
SK온은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핵심 원소재의 공급망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글로벌 리튬과의 협력 외에도 호주,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나라에서 원소재 확보 노력을 지속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포스코 홀딩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배터리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 등 밸류체인 전체에 걸쳐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키로 했다. 2019년에는 글로벌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코발트 3만t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은 “이번 협약은 SK온의 글로벌 생산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공급망 확대를 가속화하는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오른쪽 셋째)과 론 미첼 글로벌 리튬 매니징 디렉터(오른쪽 넷째)가 지난 9월 28일 오후 호주 퍼스시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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