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대사 , 한미 연합훈련 맹비난..."전쟁 도화선에 불 붙이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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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9-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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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지난 2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포착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난 2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6일(현지시간)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을 비난하고, 자신들에 대한 유엔 측의 재제에 반발했다.
 
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은 이 시각에도 조선반도 주변에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합동 해상연습을 벌여놓으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점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사는 최근 북한이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을 법제화한 것을 언급한 후 "지난 30년간 미국의 간악한 적대정책이 오늘의 현실을 만들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과 군사적 공갈이 가중될수록 이를 억제하기 위한 우리 힘도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계속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유엔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어 놓고 압박하는 유엔 제재는 인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 잘라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바 있다. 이날 발사는 탄도미사일 발사 기준으로 보면 지난 6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뒤 113일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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