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한 대학축제서 음란 메뉴판 등장…학교 "징계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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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09-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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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전의 한 대학교 축제에서 음란물을 연상시키는 메뉴판 문구가 등장해 대학 측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대전의 한 대학교 학생들은 교내 축제 학과 주점에서 선정적인 문구를 적은 메뉴판을 내걸었다. 메뉴판에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메뉴 옆에는 국산, 서양, 일본 등 음란물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덧붙였다.

이 대학 재학생 A씨는 익명 커뮤니티에 메뉴판 사진을 올린 뒤 "부스 이름과 메뉴 이름까지 의도가 뻔히 보인다. 누가 관리하길래 이걸 허락해준거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메뉴판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학교 측은 즉각 사태 수습에 나섰다.

대학 측은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문제가 불거진 학과의 학생회장 등을 조사해 관련 학생들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축제를 주관하는 총학생회에서도 주점 내 종이박스로 적은 메뉴판 등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많은 교우에게 불쾌감과 성적수치심을 안긴 것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징계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 측과 대학 총학생회 측은 문제가 된 플래카드를 제거한 데 이어 이날 모든 학과 주점 부스를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학생회 측은 해당 학과와 함께 공식 사과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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