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안전 도시 종합 계획'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2-09-20 15: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도심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침수위험지역 차수벽 설치 등 방재 정책 대 전환

  • 이강덕 시장 "시민과 기업이 재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포항 만들 것"

이강덕 포항시장이 20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안전 도시 종합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안전 도시 종합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안전 도시 대 전환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 방재 인프라 구축, 시민 안전 중심의 제도 개선과 강화 등 3대 전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 도시 추진 전략 및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태풍 피해 복구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주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와 복구 현황을 설명한 후,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자연 재난 규모가 급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태풍 발생 빈도 급증, 평균 강수량 증가 등 집중 호우의 위험성이 지속해서 커질 전망이다”며, “특히 ‘힌남노’를 통해 기후 위기와 재난의 양상이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분석했다.
 
태풍 ‘힌남노’로 포항 동해면 541㎜, 오천읍 509.5㎜의 누적 강수량과 동해면 116.5㎜, 오천읍 101㎜라는 기록적인 시간 당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지난 6일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동안 오천읍 354.5㎜, 동해 374.5㎜의 강수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4시간 기준 500년 빈도 확률 강수량인 189.6㎜를 2배 가까이 상회하는 유례없는 폭우다.
 
당시 포항의 만조는 37㎝로 예보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m나 높은 최고 142㎝의 만조가 기록되며 빗물이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강덕 시장은 “이렇듯 역대급으로 단기 집중 호우가 내린 ‘힌남노’는 하천, 빗물펌프장 등이 20년에서 100년 기준의 설계 빈도로 조성된 지금의 방재 시설의 성능 목표를 크게 초과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난의 양상이 과거 빈도에 의존해서는 미래 재난을 대비하는데 한계가 있음이 드러난 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포스코 등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상을 미치는 철강 기간 산업을 위해 시설물 설계 성능을 최소 100년 이상 대폭 상향하는 새로운 재난 방재의 대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안전 도시 종합 계획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안전 도시 종합 추진 계획도 [사진=포항시]

가장 먼저 ‘안전 도시 대 전환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과 관련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용역진, 포스코 등 기업과 시민이 참여해 방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냉천, 칠성천 등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큰 지역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인 지구 단위 종합 복구 계획을 수립하며 대송면, 청림동, 동해면 등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정밀 진단 및 이주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심 인근 산악 지대의 빗물로 인한 하천 범람과 도심 주거 지역과 국가 산단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외곽 해안 지역으로 빗물을 배출하는 총 연장 28㎞의 ‘도시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 연안 침수위험지역과 하천 하류 지역의 침수를 막을 총 연장 60㎞의 차수벽 설치, 빗물 수용 능력을 향상할 도심 저류지 확충 및 빗물펌프장 기능 개선 등 방재 정책의 대 전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민 안전 중심의 제도 개선 및 강화’를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안전 정책을 총괄하는 안전도시위원회 및 전문자문단 구성, 재난지원금 등 불합리한 피해 구제 제도 개선, 포항, 울산, 부산 등 기후 위기에 취약한 해안 도시에 대한 국가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건의와 지하 주차장 등에 대한 안전 기준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 변화 시대 잦아지고 강력해지는 자연 재난에 근본적으로 대비하는 방재 정책의 대 전환을 통해 시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