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철강반제품 생산 시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2-09-13 16: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2일 4고로 및 2고로 순차 가동…포항제철소 모든 고로 정상 가동

  • 제강 전로 4기 재 가동…13일부터 비상출하대응반 운영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10일 3고로 가동을 재개 한데 이어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를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했다. 사진은 2연주공장에서 철강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로 3기 및 일부 제강공장 정상 가동으로 철강반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3고로,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에 돌입해 포항제철소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12일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해 제강공장의 경우, 전로 총 7기 중 4기와 연주 총 8기 중 4기를 이날 재가동했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라인은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압연라인의 배수 작업은 80% 정도 마무리됐다.
 
우선 가동이 필요한 1열연공장과 3후판공장은 배수가 완료돼 전원 투입을 시작했지만, 압연라인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되어야 정확한 피해 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이 수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 및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13일부터 비상출하대응반을 가동한다. 보유 중인 재고의 신속한 출하로 고객사 수급안정화에 최우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는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장기간 복구 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전 경각심이 자칫 약화되는 등 잠재 위험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전 위험 감소를 위해 작업 단위별로 책임자를 선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침수 후 설비 재가동에 따른 전기 감전, 가스 누출 등 중대 위험에 대해 교육 실시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2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한창인 전기강판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항제철소]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지난 12일에도 포항제철소 현장을 찾아 이번 제철소 침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냉천 범람 지역을 우선 둘러보고, 여전히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한창인 압연라인을 집중 점검했다.
 
최정우 회장은 스테인리스제강공장, 전기강판공장, 선재공장, 3고로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복구 활동에도 함께 참여했다.
 
최정우 회장은 “복구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서두름 없이 규정된 절차에 철저히 입각해 복구 작업에 임해 달라”고 안전 최우선 작업을 강조하는 한편, “냉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와 복구 과정에서 제철소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 보여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