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 계속되는데…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도 무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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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9-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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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의 국경지역에서도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사진은 러시아군 폭격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채플린 마을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에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분쟁 지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국경에서도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로이터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러시아 통신사들을 인용해 두 국가의 군대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제르바이잔은 자국 병력에 사상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했고 아르메니아측은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충돌이 밤새 지속됐다고 밝혔다.

구 소련연방 국가였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갈등은 소련이 붕괴되던 지난 1980년대 후반 처음 발생했다. 두 국가간 중간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벌어진 영토 분쟁이었다. 이 지역은 국제 사회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간주됐지만 많은 아르메니아인들이 거주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20년 벌어진 양국 국경지역 교전으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아르메니아 정부가 “러시아에 협력 협정을 발동하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 블록인 집단안보조약기구(Collective Security Treaty Organisation)와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에 호소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토니 블링켄 미국 국무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상황을 논의했다.

반면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의 여러 진지와 거점들이 아르메니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면서 “이로 인해 인명 피해와 군사 시설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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