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대 건설사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협력사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6일 DL이앤씨는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해소를 위해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집행할 자재비, 외주공사비 등 대금 규모는 약 2100억원이며, 대상업체는 약 500곳이다.
DL이앤씨는 명절 전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으로 협력회사의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원자재, 노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 차원에서 협력업체 약 500곳에 공사대금 3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조달, 안전 관련 우수협력업체 28개사 대표를 초청해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대우건설의 모기업인 중흥그룹 역시 전국 46개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직원의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14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올해 설 명절 전에 공사대금 1200억원을 조기 지급한 중흥그룹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차원에서 중대재해 예방과 업무의 개선방안을 협의해 나가고 있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올해 초 14447억원에 이어 이번에도 공사대금 1550억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500여개 협력사에 추석 선물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협력사에 위기 극복 지원금 100억원, 우수협력업체 시상식을 통한 경영안정자금 130억원을 지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대금지급일을 단축한다. 약 2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명절 전인 7일에 조기 지급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협력사에 무이자 대여를 통한 금융지원도 진행했다. 총 5개사를 대상으로, 15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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