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처장 "KBS가 월남전 참전용사 모두 학살자인 양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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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9-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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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페이스북 캡처]



베트남전(월남) 참전 전사자 아들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5일 본인 페이스북에 ‘참전용사들은 학살자가 아닙니다’는 글을 올리며 KBS가 편파방송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 처장은 “최근 KBS가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월남전 참전용사 모두를 학살자인 양 매도하는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며 “어느 피해자 일방의 목소리 만을 전달하고, 그것이 전부인 양 방송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가보훈처장이기 전에 월남 참전 전사자의 아들입니다. 저는 7살 때, 아버지를 월남전에서 여의었습니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그런 아버지 덕분입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는 ‘시사멘터리 추적-얼굴들, 학살과 기억’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전 참전 국군들을 다뤘다. 그러나 KBS가 방송을 통해 월남전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 모두를 욕보였다는 것이 박 처장의 입장이다.
 
이미 국가보훈처는 전날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월남 민간인 학살 의혹을 기정사실화 하는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박 처장은 “국가보훈처장이기 전에 월남 참전 전사자의 아들로서 한마디 덧붙인다. 제가 학살자의 아들이 아니라 참전 영웅의 아들이듯, 대한민국 32만5000명의 젊은 장병들도 국가의 부름에 한번뿐인 청춘을 바친 영웅들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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