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LG 트윈스, 같은 날 9회 2사서 '끝내기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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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9-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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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양석환, 롯데 상대로 '2타점 끝내기 안타'...2-1로 이겨

  • LG 문성주, kt전서 '적시 2루타' 터뜨려...3-1로 역전승

지난달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같은 날 9회말 2사 후 결정적 한방으로 각각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었다.

8회까지 2루도 밟지 못했던 두산은 0-1로 뒤진 9회말 1사 후 정수빈의 안타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양석환의 타석에서는 대주자 박계범이 도루로 2루에 도달해 2, 3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양석환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2루째 직구를 받아쳤고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만들었다. 양석환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롯데는 3연패 늪에 빠졌다.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3대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LG 트윈스도 정규이닝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5연승을 내달렸다.

LG는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LG 타선은 7회까지 엄상백에게 삼진 13개를 헌납하며 침묵했다. 켈리 역시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0-0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켈리는 상대 팀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타구는 관중석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선두 타자 채은성은 상대 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귀중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오지환이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돼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

후속 타자 문보경은 김재윤에게 볼넷을 얻으며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경기 종료까지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가 남았을 때 상황은 역전됐다. 문성주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재윤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것.

이후 대타로 나선 이형종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kt를 침몰시켰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kt는 이번 경기 결과로 키움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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