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통령실 직격..."꼬리털 뽑기 식 인사, 검찰 '육상시'의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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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8-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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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정상화와 민생 집중을 위해 국정조사 꼭 실시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2명의 사퇴 등 일련의 인적쇄신 움직임을 두고 "꼬리 자르기 아니고, 꼬리털 뽑기식 인사는 잘못된 국정 난맥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2명이 사의를 표명하고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은 면직처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이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하게 인사 대참사에 직접 책임이 있는 인사비서관, 그리고 내부 감찰 책임이 있는 공직기강비서관 등 검찰 출신 '육상시'에 대한 문책이나 경질은 언급도 안 됐다"며 "최근 대통령실 감찰과 인적 쇄신을 이들 검찰 출신 참모들이 주도한다는 데 적반하장이 따로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파기 논란'에 대해선 "우리 당이 초청자 명단을 촉구하자 없다면서 감추기 급급하더니 대통령 기록물이라는 지적 나오자 말을 바꿨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심지어 실무자 탓으로 책임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궁금해하는 극우 유튜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인물 등 김건희 여사와 사적 관계가 있는 인물을 누가 초대했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입만 열면 오락가락 해명과 은폐로 일관하고 참모들은 문제가 전혀 없다는 주장만 둘러대니 대통령실 운영이 제대로 될 리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정 정상화와 민생 집중을 위해 국정조사는 꼭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공개 제안한 바 있는 특별감찰관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며 "당 내홍을 핑계로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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