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K전동차 달린다…현대로템 8600억원 수주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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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8-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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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로 메트로 2·3호선에 전동차량 납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로템이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3호선에 약 8600억원 규모의 전동차량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에 사용될 전동차 320량(2호선 56량·3호선 264량)을 2028년까지 공급하게 된다.
 
이 중 전체 물량 중 25%는 이집트 NERIC(National Egyptian Railway Industries Company)와 함께 제작해 향후 8년간 차량유지 보수도 함께 담당키로 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0년간 카이로 메트로 1·2·3호선 사업에 참여해 약 1조원 규모의 전동차(484량)를 납품해왔다.
 
이번 2·3호선 사업은 스페인 카프(Construciones y AuXilious de Ferrocarriles), 중국 CRRC(중국중차)과 경쟁해 우리 기술력으로 선정됐다.
 
정부도 이번 수주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월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이집트를 방문해 카멜 알 와지르 교통부 장관을 만나 우리기업의 전동차량 공급사업 참여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한·이집트 철도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에서 각각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4억6000만 달러와 수출금융 1억 달러를 포함한 총 5억6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4일 이집트 현지에서 개최된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량 공급 계약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카이로 메트로 2·3호선의 철도차량 공급계약은 양국 간 신뢰와 협력으로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이집트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철도 기술 국산화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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