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제약바이오업계 신용도 '맑음'... 삼바·SK바사 등 하반기 신용평가 전망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권 기자
입력 2022-08-24 17: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삼바·SK바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상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기업평가(한기평), 한국신용평가(한신평),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등 신용평가사의 상반기 정기평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바이오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했다.
 
24일 신용평가 3사의 상반기 신용평가를 종합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바이오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에서 'AA-'로, SK바이오사이언스도 'A'에서 'A+'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뛰었다. 한국콜마와 자회사 HK이노엔도 신용등급이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전통 제약사들은 대부분 신용등급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부터 6년째 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있다. 또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는 1년 이상 신용등급 A+를 유지하고 있고 한미약품, 보령, 광동제약도 신용등급 A에서 변동이 없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주발행‧유상증자 등으로 대규모 자본 확충이 이뤄진 게 신용도 향상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하반기에도 바이오기업들의 신용등급이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한신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반기 1~3공장이 완전 가동에 근접한 수준으로 가동되며 향상된 외형 및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4공장 본격 가동 이전까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저하될 수 있지만, 4공장 생산물량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재차 외형 및 이익 창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22년 중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외형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출시품목 다각화로 실적 변동성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김수민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성장세 및 생산 아웃소싱 활성화로 인한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의 우호적 수주 여건과 견조한 수주 잔고, 장기계약 구조 등을 감안할 때 향상된 수익 창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 mRNA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건설, 멀티모델(multi-modal) 5공장 건설 등 다양한 설비투자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취득(총 23억달러)으로 투자 자금 소요가 확대되어 향후 4공장 이익기여가 본격화되기 이전까지는 차입 부담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임 선임애널리스트는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2022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3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본,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대체자금조달력과 재무융통성을 통해 자금소요에 적절히 대처하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 신용 평가 내용 [자료=한국신용평가]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는 지난해 신규 등급으로 A-(긍정적)를 부여받은 지 1년여 만에 등급이 상향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등을 통해 전보다 사업기반 및 이익창출규모가 확대된 것이 등급 상향의 배경이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코스피 상장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2020년 말 113.1%에서 31.8%까지 낮아졌다. 순차입금의존도도 –73.0%를 기록했다.
 
나신평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실적 변동성이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사업 개시 전 수준 이상의 영업실적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제약시장 내 상위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CMO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의약품 CMO 산업 내 경쟁 지위가 제고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기반한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경우 중장기적인 이익창출력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보존제약과 비보존헬스케어는 계열 전반의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하반기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신평은 비보존제약의 무보증사채를 'B부정적'에서 'B-하향검토'로 낮췄고, 한기평은 비보존헬스케어의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CCC(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비보존제약의 경우 계열 전반의 실적 부진과 대외신인도 및 유동성 대응력 약화를 반영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영업기반 및 재무역량이 취약한 비보존헬스케어와의 합병이 예정되어 있는 것도 마이너스 요소로 꼽힌다. 한신평은 합병 시점에(합병기일 2022년 11월 1일)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비보존헬스케어는 연결기준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주력인 광사업부의 영업적자가 확대되고 있고, 주요 자회사인 동사도 2021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김승범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비보존헬스케어에 대해 "영업실적 부진이 장기화된 가운데,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훼손됨에 따라 유동성 위험 확대가 예상되며,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