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 규모 '유니콘 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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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8-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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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

  • 첫 번째로 서울로보틱스에 50억 규모 투자 진행

[사진=퓨처플레이]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인 ‘유니콘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해당 펀드의 첫 번째 투자로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는 퓨처플레이가 집행한 후속 투자 금액 중 최대 금액이다.
 
이번에 결성한 유니콘 펀드는 퓨처플레이가 개인투자조합으로 증권사와 만든 첫 번째 펀드로, 고액 자산가 가운데 일반 투자자가 아닌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이다. 투자 생태계에 이해가 높은 전문 투자자들이 모인 만큼, 스타트업은 주주 관리를 하기 쉽고 전문 투자자는 보다 훌륭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펀드 조성과 함께 첫 번째 투자로 진행된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3D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라이다 센서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3D 라이다 센서 업계 선두 기업들과 협력 중이며, 공장 및 자동차 물류에서 BMW와 자율주행을 처음 상용화한 바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기술인 3D 컴퓨터 비전(라이다 소프트웨어)은 독일 산업 리포트에서 세계 1위 기술력으로 거론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글로벌 톱11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중 9곳과 협업을 진행 또는 준비 중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지난 5월 이후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서도 143억원이라는 금액으로 성공적인 개인투자조합을 조성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번 펀드를 통해 퓨처플레이는 역대 최고 금액인 50억원을 서울로보틱스에 후속투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포트폴리오의 고속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조합은 삼성증권에서 올해 새롭게 조직된 프라이빗 딜소싱팀이 검토하고 상품화했다. 해당 팀 관계자는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많이 검토했으나, 서울로보틱스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모델을 영리하게 찾는 기업은 매우 드물었다”며 “그 점을 높이 사 적극 투자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번 유니콘펀드의 서울로보틱스 투자 비율은 35% 정도로 세제 혜택 등 상품성도 뛰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그 점이 초부유층 고객에게도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퓨처플레이는 베어로보틱스, 서울로보틱스, SOS LAB, 이노스페이스, 뷰노 등 현재까지 200여 개 기업에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해 왔다. 투자 기업의 전체 기업 가치는 6조원, 퓨처플레이 투자 이후 지분 가치 성장 배수는 23.5배에 달한다.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피투자사의 후속 투자 유치율은 88.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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