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 사업계획 승인…11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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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8-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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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주택 420가구, 오피스텔 726실 및 호텔 조성

 용산구 유엔사 부지 전경 [사진=용산구]

100년간 외국 군대 주둔지로 사용된 서울 용산구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사업계획이 승인되면서 올해 안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16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이태원동 22-34 일원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 사업 계획(5만1753㎡)을 승인했다. 용산 미군기지 동쪽에 위치한 이 부지는 이태원 상권과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을 연결하는 지점이며, 한남뉴타운 개발 부지와도 맞닿아 있다.

용산구 관계자는 "남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서울 용산구는 뛰어난 배산임수 입지로 인해 100년 넘게 도시 한복판이 외국군 주둔지로 이용됐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이유로 대규모 부지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부지는 건폐율 57.79%, 용적률 599.98%가 적용되며 지하 7층~지상 15~20층 10개 동에 공동주택 420가구, 오피스텔 726실,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세부개발계획 수립, 교통영향평가, 지하안전성영향평가, 건축계획 심의, 환경영향평가, 교육환경영향평가 등 과정을 마쳤으며 공사는 오는 11월 시작된다. 

유엔사 부지 개발은 2003년 4월 정부가 미군과 '용산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을 합의하고 용산공원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기지 이전과 공원 조성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등 용산공원 복합시설 조성지구 주변 산재 부지 3곳을 민간에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이 중 2006년 국방부에 반환된 유엔사 부지 개발이 가장 먼저 추진됐다. 2011년 5월 용산 부지와 용산공원정비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2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엔사 부지 대지조성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2015년 4월 유엔사 부지 복합시설조성계획 승인이 났고, 2017년 7월 일레븐건설이 LH 측에서 1조552억원에 이 땅을 사들였다. 지난 2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유엔사 부지는 물론 관내 재개발·재건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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