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는 향후 경기지표에 주목하며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뉴욕증시의 낙관론이 확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월 중순 이후 약 15%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 올랐다. 상반기에 폭락했던 소위 밈 주식 중 상당수가 극적 반등에 성공했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시카고 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시장 강세 심리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분위기의 변화는 최근 경제 지표들이 경기 연착륙에 대한 희망을 심어준 덕분이었다. 고용 호조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졌지만, 물가상승률은 1973년 이후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의 둔화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가 지난 12일 발표한 자료에는 이같은 시장 분위기의 변화가 반영됐다. 지난주 기술주에 대한 투자에 약 두 달 만에 가장 큰 자금 유입이 일어난 반면, 인플레이션 대비를 위한 물가연동채권(TIPS)에서는 5주 연속 투자금이 유출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에는 7월 소매판매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주택 관련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7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소매판매는 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소매판매 부진이 이어질 경우 다소 누그러졌던 침체 공포는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둔화세를 보이는 주택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택시장도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는 탓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7월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도 발표된다. 7월에는 연준이 2회 연속 0.75%포인트라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도 고강도 긴축을 단행할지에 대한 근거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금리를 3~3.5% 수준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를 비롯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월마트와 홈디포, 타깃 등 소매 유통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된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소비자 구매 여력을 반영해 실적 발표에 따라 시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2% 올랐고, S&P500지수는 3.26%, 나스닥지수는 3.08%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장기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5일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8월 NAHB 주택시장지수
스레드업, 텐센트 뮤직 실적
-16일
7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7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월마트, 홈디포 실적
-17일
7월 소매판매
6월 기업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타깃, 시스코, 로우스, 텐센트홀딩스, TJX 실적
-18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7월 기존주택판매
7월 경기선행지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콜스, BJ홀세일, 에스티로더, 넷이즈 실적
-19일
Q2 온라인 소매판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풋라커, 디어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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