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좀 왔으면' 실언 김성원, 대국민 사과 "예결위 간사직 내려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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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8-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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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의원 "당의 처분 달게 받겠다"

예결위 여당 간사로 선임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며 당의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로 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라며 "그 어떤 말로도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의 경솔한 말로 상처받고 분노를 느낀 국민께 속죄한다"며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현장에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사퇴와 관련해 '지도부와의 합의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출근길에서 김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주 위원장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참담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수해 피해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하면서 정치권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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