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고령층, 가족 사칭 피싱에 취약…20대 고객은 택배문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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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8-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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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최근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범죄가 연령대별 생애주기적 특징을 악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령층에 대해서는 카카오톡 등으로 가족과 지인을 사칭해 계좌 이체를 유도하고, 2030세대에 대해서는 허위 결제나 택배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식이다. 

11일 KB국민은행이 고객 상담데이터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수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주요 타깃이 되는 고연령층 고객은 가족·지인 등을 사칭해 대포통장으로 이체를 유도하는 ‘메신저 피싱’ 수법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030세대 고객도 ‘허위 결제 문자’ 또는 ‘택배사 사칭 문자’를 통한 해킹 앱 설치로 인해 개인정보가 탈취되는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피해 사례가 많았다.
 

KB국민은행 보이스피싱 관련 고객 상담데이터 분석 결과[사진=KB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이처럼 피해자의 심리적 약점을 이용해 계좌 이체를 유도하거나 ‘악성 앱 설치(스미싱)’ 또는 ‘피싱 웹’으로 링크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들이 성행 중인 만큼 고객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수법별로 피해에 취약한 성별과 연령대가 존재해 그에 따른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대고객 안내문자 발송 시 KB 인증마크를 활용하거나 이동통신사 화이트리스트(금융회사에서 문자 발송 시 사용하는 공식 전화번호)를 통해 사칭 문자를 원천 차단하고 있으며, KB스타뱅킹 앱 실행 시 악성 앱 탐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보이스피싱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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