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1호 거미박사' 김주필 석좌교수 담양군과 동국대에 '자료기부' 이중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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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박승호 기자
입력 2022-08-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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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노 담양군수(사진 왼쪽)는 8일 김주필 석좌교수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담양군 ]

전남 담양군이 ‘1호 거미박사’ 김주필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와 8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담양에 거미박물관를 건설하기로 했지만 13년 전 김 박사가 동국대측에 자신이 가진 자료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사실이 드러나 혼선을 빚고 있다. 동국대측에 자료를 기부하기로 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담양군과의 계약 이행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 거미 연구로 박사학위를 딴 ‘1호 거미박사’ 김주필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평생 조사하고 연구한 자료가 집약된 주필거미박물관의 자료의 기증을 약속하며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남양주 주필거미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40만여 점의 거미 표본과 각종 생물박제, 화석광물, 종유석을 모두 기증하고 담양군은 거미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주필 박사는 지난 2009년 10월, 자신이 평생 몸담았던 동국대에 거미박물관 전시품 일체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담양군이 확인에 나섰다.
 
당시 김 박사는 동국대 오영교 총장을 만나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주필거미박물관’의 25만 여 점의 거미와 표본, 수백종의 화석, 종유석, 도자기, 병풍, 불상 등의 인문분야 수집품을 동국대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김 교수 국내외 많은 국가들을 찾아 수많은 표본을 채집했고 지난 2004년 남양주에 거미박물관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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