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사법리스크 공세에..."국민의힘과 검경이 쓰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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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8-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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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심각한 국기문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3일 자신을 향한 당내 사법리스크 공세를 두고 "국민의힘과 검·경이 쓰는 공격적 언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의 고발에 따라서 수사하는 것을 사법리스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에 매우 유감스럽고 서글프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자신을 향한 수사에 대해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제 선진국 중에 범죄를 찾아 처벌하는, 그야말로 그 사회의 가장 초보적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기소, 수사권 가진 검경이 그 권한을 가지고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 특정 정치 세력의 정치적 이익에 주는 나라는 없다"며 "이건 가장 심각한 국기문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법의 적용은 공평해야 한다. '전당대회에 맞춰서 8월 중순까지 수사를 끝내겠다'는 보도를 제가 봤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대놓고 정치 개입을 하겠다는 것인데 수사에도 균형과 형평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의 지난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 패배에는 "지방선거는 일반적인 예측으로 보면 대선에서 패배한 측이 이기기 어렵다"고 했다. 이는 일부 정치권이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출마를 민주당의 패배 요인 중 하나로 꼽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아울러 "지난 대선과 지선에 대한 평가는 매우 다양할 수 있다"며 "그러나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저 이재명이라는 후보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시 지는 선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역사적 책임감이 매우 무겁게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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