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내 완성차 5사, 출고적체 해소 신호탄…7월 66만5270대 판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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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8-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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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가 5개월 만에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발(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전 세계적 경기 불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출고적체 현상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7월 판매량 합계는 66만5270대(반조립 수출 포함)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한 결과며, 완성차 5개사의 월 판매량 합계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국내 판매량은 12만213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54만3136대로 8.9% 늘어나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사별로 현대차는 총 32만599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5.9% 감소(5만6305대)했으나 해외 판매는 6.3% 증가(26만9694대)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국내 39만701대로 전년 누계 대비 12.4% 감소했다. 해외 판매도 181만4339대로 4.4% 줄어들어 전체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6.0% 감소했다.

기아는 국내 5만1355대, 해외 20만65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25만7903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6.6%, 해외는 6.2% 각각 증가했다.

한국GM은 7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폭증했다. 국내 시장은 4117대, 해외 시장에서는 2만1949대를 수출해 총 2만606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53.2% 크게 증가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수출 효자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동월 대비 44.4% 늘어난 1만6585대를 기록하는 등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 시장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는 1870대를 판매해 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스파크’가 1005대 팔렸고, 올해 출시 신차인 ‘볼트EV’, ‘볼트EUV’,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 등이 양호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트래버스는 42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차 역시 7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1% 늘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4257대, 해외 1만2416대로 총 1만6673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1%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4.1% 감소했지만 수출이 무려 104.4% 증가한 1만2416대를 기록했다. 수출 효자 모델인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실적을 떠받들었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의 출시 효과를 등에 업고 7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한 1만752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선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국내는 7.9% 늘어난 6100대에 수출은 85.9% 증가한 4652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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