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미경·김용태, 비대위 전환 반대...권성동에 "원내대표직도 내려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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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8-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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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경 "비대위원장 임명권 당대표와 권한대행에게 있어"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이준석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정미경·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공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로 가기 어렵다"며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대표 또는 권한대행이다. 직무대행인 권 원내대표에게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배현진 최고위원이 직을 내려놓은 이후 31일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잇달아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최고위 기능을 상실시키려 순번을 정해놓고 한 사람씩 사퇴하고, 권 원내대표는 직무대행만 내려놓았다"고 질타했다. 
 
정 최고위원은 "법원에서 보면 비대위로 가는 게 꼼수로 보일 수가 있다. 당원권 정지 6개월이 아닌 제명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법적인 대응을 해버리면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주는 상황이 돼 이 대표가 다시 당대표로 돌아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설마설마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거였구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힘이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세력이 힘으로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거를 다 느끼고 있고 보고 있지 않나"라며 "지금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그렇게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발했다. 김 최고위원은 "본인이 직무대행을 버거워하는 것 같으니 이제는 원내대표직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기 때문에 당대표 직무대행을 하는 건데 원내대표는 유지하고 당대표 직무대행을 내려놓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대통령 사고 상황에 국무총리가 국무총리직은 유지하고 직무대행은 안 하겠다고 하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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