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부산·동남권 UAM 전진기지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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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7-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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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UAM 상용화·생태계 육성 참여

  • 국내 첫 민·관·군 공조 UAM 실증 추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동남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와 생태계 육성을 위해 지자체·민·관·군 협력 기반 실증사업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부산시를 포함해 지자체, 기업, 공공기관, 군 등 13곳이 참여하는 '부산 UAM 상용화·생태계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첫 민·관·군 협력 기반 UAM 상용화 추진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부산은 UAM 초기 시장으로 예상되는 물류와 관광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해안로를 따라 물동량이 유통되고 해상 회랑·공역을 구축해 안전성과 수용성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UAM 상용화에 최적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2026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동남권을 UAM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부산역, 이기대, 동백섬 등 주요 지점에 버티포트(UAM 이착륙장)를 구축하고 도심과 연결하는 버티스톱(UAM 터미널)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LG유플러스,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등 민간 사업자와 부산광역시, 해군작전사령부, 육군제53사단,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함께 부산지역 해양인프라를 활용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들은 UAM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인프라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동데이터 기반 버티포트 입지와 여객·물류, UAM 운용 정책 등에 대한 연구와 실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의 UAM 생태계 기반 구축과 '수요 기반 UAM 산업 선도 전략'을 지원한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UAM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교통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통신 기반을 검증하여, 향후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T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지역에서 이동 데이터 기반 버티포트 입지 연구와 여객·물류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가 이용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확보해 줄 것"이라며 "국내 UAM 산업 생태계의 성장과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GC)' 실증사업 참여를 위해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사업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 표준 마련, 실증, 추가 사업 기회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K-UAM GC는 오는 2025년까지 UAM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 안전성,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이다.
 

왼쪽부터 정덕우 파블로항공 운영이사, 이상엽 LG유플러스 전무,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장인영 GS칼텍스 부사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강동훈 해군작전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육군53사단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27일 부산광역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UAM 상용화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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