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리츠 위축에도 공모 나서는 조각투자… 흥행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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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7-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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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에 주요 기업 IPO 계획 잇따라 철회

  • 상장리츠, 이자비용 우려에 3개월새 20% 급락

  • 조각투자, 리츠와 달리 자산 편입 시 대출 없어

좌측부터 루센트블록이 오는 8월 공모를 진행하는 '이태원 새비지가든'과 펀블이 공모하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전경 [사진=각 사]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들이 잇따라 공모에 나선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상장리츠들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각투자의 공모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은 오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새비지가든'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총액은 68억원이고 배당 주기는 1개월이다.

수익률은 3%+∝(알파)로 추산된다. 연환산 기준 예상 운용수익률은 3.14~3.42%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연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이 10.91%임을 고려하면 향후 매각 시 추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펀블도 다음 달 공모를 개시한다. 펀블은 오는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한 호실에 대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공모 총액은 약 65억원이다.

펀블 1호 건물 수익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신고서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주요 랜드마크 타워라는 입지와 서울 지하철 2·8호선을 끼고 있는 입지를 고려하면 임대료 수익과 시세 차익이 견조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IPO 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만큼 이들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의 공모도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1일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상 국면에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올해 들어서만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비슷한 이유로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부동산 조각투자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도 금리 인상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FnGuide K 리츠' 지수는 4월 말 1185.76에서 지난 22일 926.65로 약 3개월 새 21.85%(259.11포인트) 급락했다. 

다만 조각투자 업체의 공모 방식이 여타 공모리츠와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통상 공모금과 대출금을 합쳐 자산을 편입하는 리츠와 달리 조각투자 업체는 공모금만 활용하는 만큼 이자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률 하락 우려에서 자유롭다는 주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기업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주식과 달리 부동산 조각투자는 개인투자자도 기초자산인 부동산 가치를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국면에도 가격이 방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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