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시장 불만표출 통했나...전라남도 내년 순천정원박람회 추가 지원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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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박승호 기자
입력 2022-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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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팀' 선언 이후 동천 뱃길 조성사업 등 6가지 새 사업비 100억원 지원하기로

김영록 전남지사(왼쪽)가 19일 노관규 시장과 만나 손잡고 '원팀'을 다짐했다. [사진=전라남도]

노관규 순천시장의 불만을 김영록 전남지사가 달랬다.
 
김 지사는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준비에 전라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21일 추가 예산 100억원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열흘 전 SNS를 통해 내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와 관련해 전남도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10년 만에 복귀해서 보니 광역자치단체와 기초단체관계는 더 후퇴했다”며 “칸막이는 더 많아졌고 더 권위주의적이어서 비효율이 극대화된 관료주의 병폐가 시대변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전라남도를 애둘러 비판했다.
 
이어 노 시장은 지난 19일 전라남도 김 지사를 만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두 단체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도비지원 △스타필드 순천 유치 △‘연향들 물의 도시’ 조성 △정원후방산업 육성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등 순천시가 민선8기에 추진할 현안사업에 관해 대화했다.
 
또 고층 건축물 난립 등 시민 일상생활에 밀접한 사안과 도시경관,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배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전라남도, 중앙부처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전라남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1일 순천시와 함께 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하도록 박람회 연관 신규 사업에 도비 1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6가지다.
 
동천 뱃길 조성과 저류지 리뉴얼 사업, 동천 미디어아트, 경관정원 연출사업, 박람회 행사 개최비, 순천 교량교 재가설사업이다.

‘동천 뱃길 조성사업’은 순천의 젖줄이자 물 맑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동천의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해 국가정원에서부터 원도심을 연계하는 뱃길을 조성해 수상보트를 운영, 관람객에게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저류지 리뉴얼 사업’은 관람객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출입하도록 동천 저류지 주차장과 국가정원을 잇는 보행통로를 새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동천 미디어아트’는 천변 벚꽃 산책길을 따라 꿈의 다리 등 4개의 교량과 죽도봉공원 등에 발광 다이오드(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해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관정원 연출사업’은 연향뜰 등 8개소에 총 393ha 규모로 도심과 어울리는 대규모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순천 교량교 재가설사업은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을 연결하는 다리를 다시 설치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물과 빛을 주제로 한 주제공연과 전야제, 개막식, 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상설, 특별 체험 전시를 연출하도록 ‘박람회 행사 개최비’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순천이 생태수도를 넘어 세계 일류 정원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순천시와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라남도와 순천시는 국내외 800만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박람회 연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박람회 개최로 고용창출 2만명 등 1조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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