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600만원대 회복... 이더리움은 140만원 선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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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7-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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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전 3AC 파산 소식에 급락했다가 소폭 반등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시가총액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2600만원대를 회복했고, 이더리움은 1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일 오전 11시 12분 기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6% 오른 267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경 250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2400만원대에 거래된 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6% 오른 14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8일 150만원 선이 깨진 이후 13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가격이 올라 140만원대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 싱가포르 대형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애로즈캐피털(3AC)이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리애로즈캐피털은 디지털자산 중개업체 보이저디지털에 빌린 6억7000만 달러(약 8668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갚지 못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 회사는 한국산 코인 ‘루나’에도 약 2억 달러(2600억원)를 투자해 큰 손실을 봤다.
 
가상화폐 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인 탓이다. 가상화폐 시장 분석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 4419억 달러(약 571조원)가 증발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투자분석업체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수석전략가는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1만2500달러(약 1600만원)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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