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부경대, 미세먼지 전문가 교육용 VR 시스템 첫 구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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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2-06-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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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장비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 가상 체험 가능

 

VR 교육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는 대학원생- 왼쪽 하단[그래픽=박연진 기자]

국립부경대학교는 미세먼지 문제해결의 기반을 탄탄히 하기 위해 미세먼지 전문가 양성을 위한 VR(가상현실) 교육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부경대 미세먼지관리 특성화대학원 사업단은 최근 충무관 2층에 VR 체험 강의실을 마련하고 전용 장비와 교육용 프로그램 등을 갖춘 VR 교육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레이저를 이용한 첨단 미세먼지 관측 장비인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의 내부구조와 작동원리, 장비 운영방식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교육생이 VR 장비를 머리와 손에 착용하면 3D로 구현된 이미지와 영상 등을 통해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방식이다.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미세먼지 농도 분포를 반경 5km 영역에서 30m 단위의 고해상도로 표출할 수 있지만, 고가의 장비인데다 민감한 광학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내부구조와 작동원리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사업단은 올해 교육 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VR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에는 VR 강의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VR 강의실도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단장 노영민 교수는 "VR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관측 장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미세먼지 전문가를 키워내고, 나날이 발전하는 첨단 장비에 대응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미세먼지 관련 연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경대 미세먼지관리 특성화대학원 사업단은 지난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기술인력양성사업에 동남권역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미세먼지 전문가 양성 트랙을 운영해오고 있다.
부경대, 수도권 주요대학과 교류협력 협약 체결
고려대‧서울과기대‧연세대‧한양대와 협약…디지털신기술 인재 양성 등 협력
 

부경대 장영수 총장과 한양대 김우승 총장(각각 왼쪽 두 번째와 세 번째)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경대학교]

부산의 국립부경대학교가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의 주요 대학들과 공동교육과정 운영, 공동연구 등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나섰다.

부경대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고려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와 잇달아 협약을 맺었다.

부경대는 최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바이오(BIO) 등 미래 첨단 학문과 융·복합 학문을 중심으로 학사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교육·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분야에 강한 수도권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나섰다.

부경대는 지금까지 이 대학들과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거나,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교류하는 등 부분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부경대는 한양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계절학기 강의 ‘디지털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프로그램을 타 대학으로 확대하는 등 이 대학들과 공동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을 비롯해 상호 학점 인정, 교수와 연구인력 교류, 국책사업 공동 추진 등에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경대는 오는 7월에는 KAIST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공동연구를 위해 전국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각 대학의 특성화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을 넘어 대학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부경대-동서대-한국거래소, 산학협력 협약 체결
- 디지털금융‧파생상품 교육 등 상호협력
 

왼쪽상단-협약식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하단-(왼쪽부터) 장영수 총장, 손병두 이사장, 장제국 총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경대학교]

부경대학교와 동서대학교, 한국거래소가 지난 15일 BIFC 51층 자본시장역사박물관에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금융혁신도시인 부산의 특성을 반영해 금융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필요한 금융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디지털금융 및 파생상품에 관한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디지털금융공학 관련 부산 지역의 전문인력 육성을 비롯해 연구‧협력과제 지원 및 공동 학술대회 개최, 대학교 내 혁신성장기업 대상 상장 설명회 및 맞춤형 컨설팅 제공, 산학 연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을 통해 부산 지역발전과 금융 교육기반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장영수 총장은 "번 협약으로 각 기관의 특성화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부산시가 국제금융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이끌기 위한 산학협력을 확대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경대, AI 진로 컨설팅 시스템 구축 ‘눈길’
- ‘AI 직무역량분석·맞춤형 비교과 컨설팅 플랫폼’ 운영
 

국립부경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학생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학생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그래픽=박연진 기자]

“홍길동님의 강점 역량은 구직준비도와 진로결정확신도이며, 부족한 역량은 의사결정자신감과 자기이해입니다. ‘개인상담 프로그램’을 1순위로 추천합니다.”

부경대가 최근 웹페이지 형태로 구축한 ‘AI 직무역량분석‧맞춤형 비교과 컨설팅 플랫폼’의 분석결과이다.

국립부경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학생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학생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이 플랫폼에 접속해 진단검사를 하면, 사회적인정 등 직업가치관 관련 8개 항목에 걸쳐 강점과 약점이 점수와 백분위로 표시된다.

AI는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강점을 강화하거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해줄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최대 10개씩 우선순위별로 추천해준다. 소속 단과대학이나 소속 학과 학생들이 많이 추천받은 프로그램도 확인할 수 있다.

AI가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은 부경대가 전공이나 교양 외에 무료로 운영하는 180개에 이르는 비교과 프로그램들이다. 학생들은 AI 추천에 따라 이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외국어강좌, 진로심리상담, 봉사활동, 경진대회, 취‧창업 등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며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부경대는 1학년 3500여 명을 대상으로는 필수교양과목인 ‘대학생활과 진로설계’와 연계해 오는 10일까지 이 AI 플랫폼에서 전원 진단을 받도록 하고, 다음 달부터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플랫폼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경대 김영목 학생처장은 “AI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미리 진로를 설계하고, 여기에 필요한 역량을 대학 생활 중에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학판 학교생활기록부 ‘올인원 성적증명서’ 나왔다
- 부경대, 학점에 공모전‧취창업 등 비교과 실적도 성적증명서로 공인

비교과 이수내역 표시 성적증명서 예시 [사진=부경대학교]

대학 입시에 고교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하는 것처럼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대학판 학교생활기록부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국립부경대학교는 교과활동을 증명하는 학점과 성적은 물론, 공모전, 취‧창업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활동까지 증명하는 성적증명서를 이달부터 발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대학 성적증명서는 수강 교과목과 성적, 학점, 평점, 백분율 등이 한 쪽짜리 문서로 출력됐다.

그때문에 학생이나 졸업생들은 기업 채용 서류전형에 응시할 때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기 위해 성적증명서를 비롯해 공모전 참가 내역이나 취‧창업 특강 이수 내역, 진로 및 봉사활동 내역 등의 증명서를 따로 준비해야만 했다.

이를 위해 부경대는 학내에서 운영 중인 180여 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 ‘웨일비’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학생들이 전공이나 교양과목 수강신청을 하는 것처럼 이곳에서 다양한 공모전, 취‧창업활동, 봉사활동 등을 신청하고 모든 활동을 마치면 이수내역이 성적증명서에 자동 연계, 표기되는 방식이다.

부경대 김영목 학생처장은 “부경대 성적증명서가 교과성적은 물론 대학에서 활동한 많은 활동 정보를 취합해 학생들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융‧복합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경대, 미래소재 ‘엑시톤’ 제어기술 연구거점 구축
- ‘에너지 수송 융복합체 연구소’… 80억 규모 대학중점연구소 선정
 

에너지 수송 융복합체 연구소(소장 김주현‧고분자공학전공 교수[사진=부경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가 교육부의 대학 연구거점 구축사업인 2022 이공분야 대학 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은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의 인프라 지원을 통해 대학연구소의 특성화와 전문화를 유도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부경대는 이번 사업에 에너지 수송 융복합체 연구소가 최종 선정돼 이달부터 오는 2031년까지 80억원을 지원받아 국가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 연구센터 구축에 나선다.

연구소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차세대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엑시톤(exciton·준입자)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하고, 이를 이용한 미래소재 및 소자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엑시톤은 절연체나 반도체 소재 안에서 만들어지는 준입자다. 이 입자는 전기적으로 중성을 띄기 때문에 전자 대신 활용해 빠르고 발열이 없는 차세대 반도체나 광통신 소자로 주목받고 있지만, 입자가 쉽게 소실되는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경대 에너지 수송 융복합체 연구소는 소재개발팀을 비롯해 물성분석팀, 소자응용팀 등 융복합 연구체계를 구축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성과확산과 해외 전문가와의 협업을 위한 산학협력·국제협업팀을 운영하고, 부산시와의 협업으로 지역의 관련 기업에 성과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책임자인 김주현 교수는 “이번 사업으로 엑시톤 기반 차세대 반도체 분야 특성화와 전문화를 통한 우수 신진인력을 발굴, 육성해 에너지 수송 융복삽체 연구소를 부산지역 거점연구소로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부경대는 인력양성과 연구역량 강화에 재정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부산시는 연구소의 지역 거점 확보를 위한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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