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일주일 만에 시위 재개... 4호선 열차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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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6-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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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지하철 집회를 재개하며 장애인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해 서울 지하철 4호선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장연은 오전 7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장연은 기획재정부가 내년도에 반영할 정부예산 요구 한도액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하기를 촉구하면서, 이를 위한 실무 협의를 추진한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춘다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탑승시위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강화하고 방치했던 주범은 기획재정부다. 더 이상 책임을 방기하지 말라”며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위한 실무 협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혜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해 ‘하차 시위’를 벌인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3일 오전 8시경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서울역, 회현역 등에서 휠체어를 탄 채 지하철 객차 출입문을 막아서며 시위를 벌였다. 이 여파로 4호선 상행선이 1시간 7분, 하행선이 1시간 3분가량 지연됐다.
 
전장연은 지난 4월 22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지하철에 탑승하는 오체투지 시위와 대통령 출근 경로 인근 도로 행진 등으로 시위를 이어왔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있을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4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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