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탄생 158회 기념행사 성대하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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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덕 기자
입력 2022-06-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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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9년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분 중 한 명

백용성조사 탄생158회 기념촬영 [사진=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

3.1 독립선언 민족대표이자 근세불교의 선각자 백용성조사 제158회탄생 기념행사가 지난 6일 장수 죽림정사 교육관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정토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 백용성 조사의 행적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죽림정사 주지 유수스님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는 용성조사를 비롯한 역대조사께 드리는 다례재가, 오후에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로 진행됐다.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법류스님은 기념 법문을 통해 조사님이 태어나서 열반까지의 발자취와 독립운동사 그리고 용성 조사님의 3대 가르침인 불교의 ‘생활화, 대중화, 지성화’에 대해 설명하고 조사님의 독립정신과 대각사상를 기렸다.
 

백용성조사 탄생158회 기념행사 [사진=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

행사는 전국에서 정토회원 등 420여명이 교육관을 가득 메우고 용성조사 생가와 기념관 등 유적지를 둘러보는 등 활기를 띄웠다
 
이 행사에는 최훈식 장수군수 당선자, 박용근 도의원 당선자, 이종섭 군의원 당선자, 죽림정사 조실 도문스님을 비롯한 원두스님, 유수스님, 장수군의회 김용문 의장, 의암주논개 정신선양회 신봉수회장, 윤성병 번암면장, 세계불교 청소년 교화후원회 한명옥회장 등 전국에서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했다.
 
백용성 조사는 1919년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분 중 한 명으로 1864년 5월 8일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에서 출생했고, 열여섯에 해인사에 출가했다.
 
백용성 조사는 하동 칠불암에서 수행 중 을사늑약으로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이후 혼자만의 깨달음이 아닌 중생과 함께 깨닫기 위해 경성으로 향해 독립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경성에서 대각사를 세우고 선학원을 열어 불교 대중화에 힘쓰고 한용운의 권유로 3.1운동을 앞두고 민족 대표로 참여해 다른 종교계 민족대표들과 함께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 일로 백용성 조사는 1년 6개월의 징역을 선고 받아 서대문 감옥에서 옥고를 치르게 된다.
 
죽림정사는 백용성 조사의 생가지로 생가, 대웅보전, 용성교육관, 요사채, 누각, 유물전시관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용성조사의 독립정신과 불교중흥의 의지를 새기고 유훈실현을 위해 애쓴 분들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6월 백용성 조사 탄신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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