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박진 "조기경보시스템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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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5-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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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플래티넘빌딩에서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 외교부 장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경제안보 이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가 30일 문을 열었다.

외교부는 이날 광화문 플래티넘빌딩에서 박진 장관, 이도훈 2차관,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회 이승주 위원장(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경제안보외교센터 설립 논의는 지난해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에서 비롯됐다. 첨단 반도체와 핵심 광물·기술, 글로벌 공급망 등 필수 원자재를 포함한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자 관련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해당 분야 정책 수립과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됐다.

박 장관은 개소식 축사에서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를 통해 외교부는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를 위한 정책 수립에 한층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안보센터는 외교부 본부, 재외공관, 국내외 전문가의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현안 발생에 앞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교부는 또 31일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대응팀도 꾸린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경제협력 협의체가 될 IPEF의 룰 메이커로서 주도적 외교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IPEF 참여 등을 두고 미국 주도의 반중 전선에 동참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일부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단절과 세계경제의 진영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개소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효과적인 운영 방안과 최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성과 및 IPEF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제안보외교센터는 첫 공식 행사로 다음 달 한국국제정치학회와 함께 경제안보 외교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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