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빌 애크먼 "연준 더 공격적이거나 주식시장 붕괴돼야 인플레 잡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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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5-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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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이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더 공격적으로 인플레 억제에 나서거나 주식 시장이 붕괴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애크먼은 24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주식 시장이 붕괴돼 경제 붕괴와 수요 파괴를 촉진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이 실질적으로 감소할 전망은 없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연준이 치솟는 물가에 대해 "선을 긋는" 경우에만 시장의 혼란이 끝날 것이라며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을 조언했다.  

애크먼은 ”연준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시장이 연준의 일을 할 것이고 그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오늘날의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나 경제 붕괴 뿐이다"고 강조했다. 

애크먼은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폭주하는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끝났다고 확신할 수 있게 되면 시장은 치솟을 것"이라며 "연준이 올바르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이 즉시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때까지 차입 비용을 계속 인상하겠다고 약속하는 식의 진지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 조치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장은 올해 큰 혼란에 빠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약 18% 하락했다. 


 

빌 애크먼 [사진=CNBC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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