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법사위원장 일당 독식은 의회에서 일당 독주 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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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5-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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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사퇴 늦었다'는 민주당 비판엔 "늦지 않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 구성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법제사법위원장 일당 독식은 의회에서 일당 독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지난 7월 국민 앞에서 한 여·야 합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서로 다른 정당이 맡아야 한다. 이것이 협치를 위한 여·야의 상호 존중이다"라며 "지난 1년 동안 거대 정당인 민주당 독주를 경험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앞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을 협조해줬다며 자신들이 협치했다고 하고, 뒤에서는 법사위원장 합의를 파기하면서 법사위원장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면서 여당과 협치하겠다는 것은 국민 기만이다. 다시 한번 민주당에 촉구한다. 대선 패배를 이유로 국민과 약속을 파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갑자기 민주당이 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로 했던 합의사항을 파기, 번복하는지 이해를 하려고 해도 도저히 제 머리로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이것은 여·야 합의고 국민 발표를 했기 때문에 국민 약속이다. 국민 약속을 지키길 바라고 국민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한해선 여·야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두고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과정을 봤다시피 불법이나 부당한 행위가 드러난 것이 전혀 없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여론이 많았기 때문에 임명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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