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시작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가속도
  • 올 1분기 투자액 130억…2021년 한 해 규모 필적
  • 그룹 제조공정 혁신 위한 고성능컴퓨팅 핵심 자산
  • 상반기 건축물 마감 후 연내 장비 입고 후 시운전
  • "R&D·AI·물류최적화 맡아…클라우드 사업에 활용"

황성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미래 클라우드 전략 일환으로 추진해 온 '동탄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 규모를 올해 크게 확대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동탄 데이터센터'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년간 투자액(160억원)에 견줄 만한 돈을 썼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까지 기 집행된 투자액은 535억원이다. 현재 '건설 중인 자산'으로 기재된 투자액 309억원을 함께 고려할 때 이 회사 2022년 투자액은 전년 규모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2027년까지 총 투자 예상액을 2593억원으로 잡고 2019년부터 동탄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올해 말께 시운전 단계를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부문을 비롯한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의 공정 혁신과 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대규모 슈퍼컴퓨터·빅데이터 연산 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또 동탄 데이터센터는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SDS 자체 데이터센터 기반 대외 사업 강화 전략에 주춧돌이 될 수 있다. 삼성SDS가 동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규모·기간을 구체화하기 전에 이 시설을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로 지칭했던 점이 이를 방증한다. 삼성SDS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HPC 인프라를 구성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외부에 공급·판매할 계획이다.

HPC는 과거 국내에서 과학연구용 슈퍼컴퓨터 운영에 필요한 수단으로 인식되는 데 그쳤지만 최근 모든 산업계에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면서 그 잠재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지난 4월 25일 글로벌 HPC 플랫폼 기업 '리스케일'과 손잡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지난 12일 CJ올리브네트웍스와 HPC 인프라 공동 사업 추진을 선언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기계학습·인공지능(AI) 모델의 훈련·추론에 필요한 HPC 연산 자원을 공공·민간 부문에 제공하겠다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3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십 년 전 대용량 컴퓨팅과 데이터 처리를 다루는 독보적 기업으로 출발한 삼성SDS의 근본적인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미래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SDS는 이달까지 동탄 데이터센터 건축물 골조 공사를 하고, 이어 전기·기계설비 등 기반시설 설치와 건물 외장·내부 마감 공사를 진행한다. 하반기 중 냉각장치·발전기 등 기계장치 설치와 더불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IT장비 입고가 진행된다. 오는 11월 종합 시운전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양수연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지난 4월 28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건축물 공정률이 55%라고 밝히고 "동탄 데이터센터는 R&D, AI, 물류 최적화 등 수요를 담당하는 HPC 전용 인프라"라며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 데이터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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