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주 자란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자란다]


스타트업들이 핵심 인재 확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기업에서 활약한 핵심 인사들을 속속 채용하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 자란다, 아마존 출신 김택주CTO 영입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3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키즈 에듀테크 플랫폼 자란다는 아마존, 라인 출신의 김택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김 CTO는 컬럼비아대학 컴퓨터 과학 석사를 거쳐 글로벌 IT기업 아마존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광고 데이터 처리 및 광고 소싱 시스템 고도화를 담당했다. 라인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오픈챗 서비스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또 라인 메시징 플랫폼의 개발 책임자로서 업무도 수행했다.
 
김 CTO는 자란다의 기술 조직을 이끌며 생애주기 맞춤형 추천 서비스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 CTO는 “시장의 규모가 50조원에 달하고 아이 성장 과정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푸는 만큼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란다는 김 CTO의 영입과 함께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를 집중한다. 아울러 공격적인 개발자 채용을 단행한다. 자란다는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 엔지니어 등 전방위적인 채용을 통해 개발자 규모를 연내 5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국내외 굴지의 테크 기업에서 서버, 개발, 데이터 등 폭넓은 영역의 리더십을 증명한 김 CTO의 경험과 전문성은 플랫폼 자란다의 테크 역량을 고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개발 직군을 포함해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키즈 시장을 혁신하는 대표 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하이퍼리즘, 김앤장 출신 강상원 변호사 최고사업책임자 영입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스타트업 하이퍼리즘이 강상원 변호사를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선임했다.
 
강 CBO는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제53회 사법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43기)을 수료하고 군법무관을 거쳐 김&장 법률사무소 등에서 일했다. 최근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에서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다.
 
강 CBO는 “하이퍼리즘은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과 함께 많은 성취를 이뤘으며 웹3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해 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리즘이 관련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의 고도화, 신규 사업 기획 등을 총괄하고,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오상록·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법무, 금융, 기획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전문성을 갖춘 강 CBO의 합류로 하이퍼리즘의 사업적 입지가 더 공고화되고 나아가 웹3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리즘은 최근 금융정보분석원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완료하며 최진호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김주은 전 케이뱅크 준법감시인을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KB증권 출신 허태형 CSO 영입
 
인공지능(AI) 금융 스타트업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는 허태영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했다.
 
허 CSO는 인디애나 대학교 수학과 출신으로 이베스트 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에서 해외 주식을 원화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원마켓’, 시세를 감지해 주문을 내는 ‘알고리즘 매매’ 등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와 함께 해외 주식 사업기획, 기관 및 WM영업 등 KB증권의 해외 주식 사업 전반을 아울렀다.
 
허 CSO는 KB증권의 해외주식 사업을 2년 만에 업계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증시가 활황이던 2020년 거래량 급증으로 많은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시스템 장애를 겪은 것과 달리 KB증권 해외주식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허 CSO는 “우리는 이미 생활 곳곳에서 AI를 접하고 있고, 점점 더 다양한 방면에서 AI가 활용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 금융업에서 AI의 발자국은 작지만, 크래프트에서 의미 있는 첫 발자국을 찍으며 전진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크래프트는 지난해 홍콩에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와 디렉시온 출신의 오기석 법인장을 발탁했다. 올해에는 미국에 지사를 만들어 글로벌 최대 운용사들인 뱅가드에서 블랙록에서 스마트베타 ETF 사업을 총괄한 로버트 네스토를 미국 최고경영자(CEO)로 위촉했다.
 
김형식 크래프트 대표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 이후 업계 전문가가 다수 합류했다”며 “이번에 합류하게 된 허 CSO도 그런 인사 중 하나로 그의 노하우 및 경험과 크래프트의 기술력이 맞물려 국내외 시장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 메쉬코리아, 부릉 서비스 고도화 위해 개발 전문가 영입
 
정보기술(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네이버와 쿠팡 등에서 역량을 쌓은 전문 시니어 개발 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우선 권순목 데이터사이언스 실장은 삼성 SDS를 거쳐 최근까지 네이버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개발과 운영 리드를 맡았다. AI에 기반한 네이버 웹 스팸 시스템을 개편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풀필먼트 개발실장으로 영입된 임규훈 전 쿠팡 창고 개발리더는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전문가다. 현대홈쇼핑 T커머스와 대우조선해양의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크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용희 커머스 개발실장은 삼성SDS에서 10여년 동안 다양한 개발프로젝트에 참가했다. 2015년부터는 쿠팡으로 자리를 옮겨 시스템 설계와 각종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메쉬코리아에서는 식자재 서비스 등의 유통과 관련된 시스템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김명환 메쉬코리아 CTO는 “국내 굴지의 삼성, 네이버, 쿠팡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리더십을 보인 인재들을 영입했다”며 “부릉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개발 조직을 키우는데 최고의 적임자들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임규훈·이용희·권순목 메쉬코리아 실장[사진=메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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